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늦가을 정원수 옮겨심기 오늘은 날씨가 많이 추워져 연근을 심어 둔 항아리에 얼음이 꽁꽁 얼었더랬어요. 작은정원에 옮겨 심기로 한 자작나무를 심으려고 구덩이를 팠는데 평평하게 만들려고 깔아 둔 파쇄석이 자꾸만 안으로 굴러 들어 가 성가시더라고요.자작나무 두 그루를 캤는데 담장의 높이 보다 너무 높고 어울리지 않아 뒷쪽에 다시 심어 두고 봄에 예쁜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는 꽃나무 한 그루와 남천나무 두 그루를 옮겨 심기로 했답니다.꽃나무는 엇그제 벽돌 쌓은 쪽 귀퉁이에 심어 두고 담장 벽과 높이를 맞춰가며 가꿀 생각입니다. 남천나무는 울타리 양쪽 끝으로 심었는데 너무 힘들어 사진 찍는 걸 깜밖했네요.아무래도 늦가을에 나무를 옮겨 심고 바닥에 흙이 많이 부족해 마사토 두 자루를 가져다 보강토로 덮어 줬어요.(사진은 또 깜빡 잊었네요..
함께하는 예쁜 공간으로 꾸밀 계획입니다. 아침마다 커피 한잔 가득 내려서 들고 베란다로 나갑니다. 언제봐도 편안하고 예쁜 베란다입니다. 일상의 가장 큰 기쁨을 주는 곳이고 이러저러 한 세상사로 힘들고 지칠 때 제 자신을 충전 할 수 있는 곳입니다. 베란다에는 저의 사랑을 오롯이 받고 있는 꽃들로 채워져 있습니다. 사실 더 많은 꽃들을 피우게 하고 싶은 욕구를 늘 불러 일으키는 공간이기도 합니다. 때로는 외로움으로 들이고 또 어떤 때는 욕심으로 채우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베란다 안에서 삽목과 파종으로 풍요로워지고 있고 나누는 여유도 품고 있습니다. 낡은 건물 리모델링은 꽃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. 언제 오셔도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.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공사입니다. 전업으로 매달리거나 많..
자연발아 장미나무 하나 횡재했어요. 낮에 집앞 잔디밭에서 이 계절에 어울리지 않는 초록 잎을 발견했어요. 놀러 온 이웃집 강아지가 이 미니장미에 여러번 입을 대더니 부러 뜨려 떨어진 줄기인 줄 알았답니다.손으로 살짝 뽑아 보니 왠걸요. 잔디에서 싹이 튼 장미였어요. 모종삽 가져다 장미 주변을 옴폭 팠답니다.작지만 튼튼한 분명 장미입니다. 좋아서 환호성을 질렀지 뭐예요. 공짜 장미라니~♡그 옆에 삼색찔레장미고 있었는데 이 아이가 장미 엄마여도 좋을 것 같아요.플라스틱 모종 화분을 가져다 맨 아래 굵은 마사 깔고 배수층 만든 다음 폭신폭신 상토에 얼른 심어 줬어요.마침 옆에 빗물 고인 단지 뚜껑에 저면관수시켜 주고 집으로 데리고 들어 왔어요. 길가다 돈 주운 기분 보다 더 좋답니다. 또 하나의 장미 어떤 꽃이 필까 궁금해요. 어떤 꽃이 피어도..